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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피라미드에서 나체 사진을 찍은 커플의 조사에 착수한다

피라미드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불법이다

  • 박세회
  • 입력 2018.12.09 15:38
  • 수정 2018.12.09 15:45
ⓒJOSEPH EID via Getty Images

이집트 당국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나체로 성행위 자세를 취한 채 사진을 찍고 이를 영상으로 편집해 온라인에 퍼뜨린 커플을 찾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들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이 커플이 이집트 기자의 3대 피라미드 중 하나인 쿠푸 왕의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오르는 장면이 편집되어 있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꼭대기에 오르자 여성이 상의를 탈의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담겨 있고, 영상의 마지막에는 이 커플이 나체로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 한 장이 나온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뒤로 카이로의 시내가 보인다. 

이집트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난 건 당연하다. 이집트의 유물을 관리하는 행정기관의 장관인 칼레드 알아난은 이 커플의 행위가 공공 도덕에 반하는 행동임을 지적하고 이집트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피라미드에 오르는 것은 당연히 불법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일 덴마크의 사진가 안드레아스 비드의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트위터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현재 유튜브 계정의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가짜일 확률이 높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피라미드는 올라갈 수 없도록 철저하게 경비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  

그러나 안드레아스 비드는 덴마크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분노한다는 사실이 슬프다”라며 ”그러나 몇몇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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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덴마크 #피라미드 #나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