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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연봉 '셀프인상' 소식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내년도 연봉이 1억5176만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년부터 국회의원의 세비가 올해보다 1.8%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회는 8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처리했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는 올해 2.6% 오른 국회의원 세비를 내년에 다시 1.8%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의원 세비는 ‘국회의원의 직무활동과 품위유지를 위해 지급하는 보수’를 가리킨다. 흔히 국회의원 수당이라고도 부른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는 올해 1억290만원보다 182만원 증가한 연 1억472만원이 된다. 여기에 연 4704만원의 활동비가 별도로 지급되기 때문에 국회의원 한명의 ‘연봉’(총 보수)은 1억5176만원이 된다.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연봉을 ‘셀프인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국회의원 연봉 70% 삭감하고 최저임금 만원으로 올려달라” 제목의 국민청원 글에서 ”국민들 최저임금 천원 올리는 것도 그렇게 난리를 치는 분들이 이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봉사자의 모습이냐”며 국회의원 연봉 삭감을 청원했다.

‘국회의원 월급인상을 반대합니다’ 제목의 청원을 올린 시민도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이중성을 잘 봤다”며 ”국민으로서 정말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다”고 꼬집었다.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대한 비판은 국회 안에서도 나온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비 인상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민 어려움 크신데 파행과 정쟁 일삼는 국회 셀프 연봉인상이라니 면구하고 송구스럽다”며 ”인상분 기부 등 방안을 마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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