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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명이 부상 당했다.

ⓒ뉴스1

8일 오전 7시37분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00명을 태운 강릉선 KTX 제806호 서울행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강원 강릉시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일원으로 동력차 2량을 포함한 10량 전체가 선로를 벗어났다.

기관차를 포함한 앞 2량은 탈선의 충격으로 주행 선로를 크게 벗어나 옆 선로까지 밀려나며 Z자 형태로 꺾였다.

선로 역시 사고의 여파로 종잇장처럼 찢어져있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특히나 사고 지점 600m가량 뒤편에는 교량이 있어 조금이라도 일찍 사고가 터졌을 경우 자칫하면 열차가 추락해 대형 사고의 위험성도 있었다.

이 사고로 기관차 운전사가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은 것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타박상 등을 입었다.

ⓒ뉴스1

승객들은 사고 발생 후 열차에서 내려 인근에 있던 비닐하우스로 대피한 후 오전 8시10분쯤 소방버스를 이용해 3차례에 걸쳐 91명이 강릉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8시30분쯤 나머지 승객들이 경찰버스와, 강릉시, 코레일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순차적으로 강릉역과 진부역 등으로 이동한 뒤 귀가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코레일 관계자들이 전선과 파손된 레일을 점검하는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엄진범 코레일 통화책임자는 사고현장 브리핑을 통해 “복구는 30시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로가 갈라지는 부분이라 특성상 복구하기 어려워 정확한 시간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갑작스런 기온 급강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코레일은 사고로 중단된 KTX 진부역~강릉역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송대책을 위해 버스 30대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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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고 #KTX #강릉선 K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