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달의 뒷면에 가본 적이 없다. 그곳에는 무인 탐사선도 가본 적이 없다. 중국이 세계 최초로 이곳의 비밀을 파헤칠 전망이다.
12월 8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달의 뒷모습을 인류가 처음 보게 된 건, 지난 1959년 소련의 루나3호가 찍은 사진 덕분이었다.
그처럼 직접 가지 않고는 육안으로도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다. 27.3일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를 가진 달은 항상 지구에게 같은 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달의 뒷면에 착륙하게 되면 탐사선과 지구의 교신이 끊기게 되기 때문에 그동안 뒷면에 착륙하는 시도는 쉽지 않았다. 중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을 쏘아올렸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창어4호는 달 뒷면의 지형과 지하구조를 탐사하며 물과 얼음, 그리고 ‘헬륨3’ 등의 분포 상황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