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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A4 2장 유서가 발견됐다

"우리 부하들이 모두 선처되었으면 한다”

ⓒ뉴스1

12월 7일,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투신 사망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의 유서가 발견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유족의 반대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몇몇 언론매체를 통해 유서에 담긴 대략적인 내용이 보도됐다.

유서는 오피스텔에 있는 이재수 전 사령관의 손가방에서 발견됐다. A4 2장 분량이다. ‘중앙일보’가 이 전 사령관의 지인등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의 유서에는 ”우리 군과 기무사는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일했다. 이 일로 인하여 우리 부하들이 모두 선처되었으면 한다”고 적혀있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해서 ”영장기각 판결을 내린 이언학 판사에게 부당한 처우가 없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포함됐다.

검찰에 대한 내용도 있다. ”검찰에게도 미안하다.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 모두가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

이재수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 관리를 위해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성향과 개인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었다.

검찰은 이달 초, 이 전 사령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3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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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무사 #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