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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여성 살해한 26세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내놓은 주장

피해자는 오전 6시 50분께, 정모씨가 투숙 중인 객실을 찾았고 같은 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Naeblys via Getty Images

광주광역시의 한 모텔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26세 남성 정모씨가 긴급 체포됐다.

전남일보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이 장기 투숙 중인 모텔 객실에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정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정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A씨를 3일 오전 6시 50분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광주 북구 유동의 한 모텔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A씨는 친동생과 함께 2일 오후 광주를 찾았으며, 3일 오전 10시께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생과 만나기로 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3일 오전 6시 50분께 정씨가 투숙 중인 객실을 찾았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10분께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양손과 얼굴이 청테이프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경부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유력 용의자인 정씨를 추적 끝에 검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담배가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 방이 더럽다고 했다.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도주 과정에서 A씨의 카드로 담배 10갑을 구입하고, A씨 지갑에 든 13만원을 훔쳐 갔다”며 ”보강 조사 뒤 정확한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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