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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권센터가 현상금 3천만원을 걸고 '조현천 공개수배'에 나섰다

군 계엄령 문건 작성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인물이다

ⓒ한겨레

군 인권센터가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공개 현상수배(현상금 3000만원)에 나섰다. 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군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3일 군 인권센터는 ‘내란범 조현천안 잡는가못 잡는가’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조현천은 계엄령 수사의 핵심인물이다. (그런데도) 합수단은 한 달 가까이 조현천을 ‘설득하고 있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그에 대한 공개 현상수배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센터는 ”내란의 주모자가 장장 4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해외에 도피하며 각종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검찰이 잡을 수 없다면, 시민의 힘으로라도 잡아와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상수배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센터는 지난 7월6일 박근혜 정부 시기 국군기무사령부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둔 시점에 ‘계엄령 문건’을 작성하고, 촛불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하고자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아울러 센터 등은 조 전 사령관이 계엄령 문건 작성의 책임자라고 보고 같은달 1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그를 내란예비음모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군 인권센터의 이번 조현천 현상수배는 시민모금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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