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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2일 16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02일 16시 30분 KST

레인보우 끈 : 이번주 EPL에 등장한 무지개색 깃발의 정체

이제는 거의 모든 구단이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Catherine Ivill via Getty Images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EPL) 경기를 시청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은 조금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주장 완장, 코너 플래그, 축구화 끈에 이르기까지 경기장 곳곳이 무지개 깃발로 물들기 때문.

EPL은 성소수자 인권단체 영국 스톤월(Stonewall UK)과 손잡고 이번주 경기장 안팎에서 ‘레인보우 끈(Rainbow Laces)’ 캠페인을 벌인다.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 반대와 성소수자 인권 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이 캠페인은 2013년 이래 매년 실시되어 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A)는 물론, 2~4부 하위리그를 주관하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럭비 리그 등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축구계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끊이지 않는다. 현역 선수들 중 커밍아웃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성소수자 축구팬들은 동료 서포터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선수들끼리 동성애 혐오 행위를 자행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레인보우 끈’ 캠페인은 성적지향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존중 받고 동등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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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일부 구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노리치) 등이 참여를 거부하곤 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되면서 이제는 거의 모든 구단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구단들은 캠페인 기간 동안 트위터 등의 프로필 이미지를 무지개색으로 바꿨고,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들은 무지개색 축구와 끈과 주장 완장을 착용함으로써 지지를 표했다.

(EPL 20개팀 중 지금까지 프로필 사진을 바꾸지 않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카디프 3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