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세계 안면인식 기술 경진 대회에서 1~5위를 휩쓸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스타트업 이투커지(이투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두 개의 알고리즘이 미 상무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연구소(NIST)가 주최한 안면인식공급자대회(FRVT)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이 업체는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중국의 센스타임(중국 이름은 상탕커지)이 개발한 두 개의 알고리즘이 3위와 4위를, 중국과학원 선전첨단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또다른 알고리즘이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 안면인식 기술 수준이 1년 전에 비해 8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고 주최쪽은 밝혔다. 우슈앙 이투커지 연구원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이제 1천만개의 샘플 단위에서도 개개인을 거의 오류 없이 인식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가 이번 대회에 제출한 알고리즘은 실제 시판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회사쪽은 밝혔다.
중국은 8위를 기록한 메그비의 알고리즘까지 합쳐 상위 톱10 중 6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는 6위와 7위의 엔테크랩, 9위의 보코드를 합쳐 모두 3개가 톱10에 올랐다. 미국은 에버AI가 유일하게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