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에서 30일(현지사각)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주지사는 알래스카 최대 도시이면서 진원에서 16km 떨어져 큰 피해를 입은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알래스카 현지 언론과 주민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앵커리지 일대에 혼란이 일어난 사실이 전해졌다.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병원 등 응급시설들도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앵커리지시는 북아메리카판이 태평양판 밑으로 들어가는 지역으로 종종 조산운동에 의한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CNN, 포브스 등에 따르면 이만한 규모의 강진이 일어난 것은 196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지진은 무려 규모 9.2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체 역사상 최대 강진이기도 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앞으로 최소 며칠에서 최대 몇 주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