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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살로메 주라비슈빌리가 선출되다

소련 해체 과정에서 독립한 흑해 연안국이다.

ⓒMikhail Japaridze via Getty Images

1991년 소련 해체 과정에서 독립한 흑해 연안국 조지아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됐다.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조지아 대선 결선투표 결과 무소속의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후보가 59.5%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야권통합 후보로 나선 그리골 바샤드제 후보는 약 40% 득표하는데 머물렀다. 

주라비슈빌리 당선인은 지난달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도 득표율 38.6%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이날 결선 투표까지 치렀다. 

주라비슈빌리 당선인은 조지아를 강제 병합한 소련군을 피해 프랑스로 떠난 부모님을 둔 이민자 2세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 외교관으로 경력을 쌓고 2003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주재 프랑스 대사로 임명되면서 모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2004년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인가를 받아 프랑스 대사직을 포기하고 조지아 외무장관으로 전격 발탁됐다. 하지만 집권당인 통합국민운동당(UNM)과 갈등을 빚으며 1년 만에 사퇴했다. 

ⓒVANO SHLAMOV via Getty Images

주라비슈빌리 당선자는 UNM이 집권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인권 유린을 저질렀다고 주장, 여당 당수였던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앞으로 친(親)서방 정책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유럽연합(EU)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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