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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경력단절여성 숫자가 증가했다

30대 여성 셋 중 한 사람은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일자리를 포기한 경력단절여성의 숫자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고용악화의 여파가 경력단절여성에게도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29일 통계청은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사이의 경력단절여성은 184만7천명으로, 지난해 183만1천명보다 1만5천명(0.8%)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 2014년부터 경력단절여성의 현황을 집계해 왔다. 2014년 경력단절여성은 216만4천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192만4천명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이듬해인 2017년에는 183만1천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기혼여성이나 비취업여성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숫자는 증가했다.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지난해에 비해 0.5% 늘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셋 중 한 명이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에 따르면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기혼여성이나 비취업여성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여성이 늘어난 것은 고용악화 등의 영향”이라며 ”취업자 증가 규모가 줄어들어,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기회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력단절을 택한 이유로 ‘결혼‘을 꼽은 여성은 63만4천명, ‘육아’를 꼽은 여성은 61만9천명으로 이들을 합치면 전체 중 67.8%를 차지했다. 경력단절여성 셋 중 두 사람은 결혼 또는 육아로 선택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육아의 경우 지난해보다 3만3천명(5.6%)이나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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