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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생긴 후 한번도 없었던 형태의 시위가 발생했다

"개도살 잔혹사"

22일 오후 11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국회의사당 돔에 ‘레이저 시위’가 벌어졌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회가 조사와 대응에 나섰다. 한 시민단체가 국회 정문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빔프로젝터로 ”끝내자! 개도살 잔혹사”라는 메시지를 투사했다.

 

 

시위를 벌인 이들은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이 시위를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시인한 뒤 ”현재 국회에는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심의를 앞둔 상태” 라며 ”국회와 정부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세계적 추세에 합류하고, 관련 종사자의 전업 대책 마련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회성 시위였지만 국회 측은 이 시위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시위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형태의 시위가 번진다면 국회 돔이 각종 정치적 메시지로 도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가 생긴 후 처음 발생한 일”이라며 “경내 시위는 금지돼 있지만 외부에서 메시지를 보낸 것이어서 애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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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시위 #동물권 #국회 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