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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란 말이 편견임을 증명한 이 가족의 근황(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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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THECOLORADODOG

강아지와 고양이가 앙숙이라는 건 편견일 뿐이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한 커플은 야외 모험의 완벽한 동반자가 둘이나 있다. 유기견 출신의 헨리와, 유기묘 출신의 발루다.

산을 사랑하는 커플 신시아 베넷과 안드레 시빌스키는 하이킹을 더 많이 하고 싶어, 5년 전 미국 콜로라도로 이사했다. 이들이 2014년 입양한 헨리가 자신들 만큼이나 하이킹을 즐기는 에너지 넘치는 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커플은 몹시 기뻤다.

ⓒ@HENRYTHECOLORADODOG

“헨리를 데리고 처음 등산 갔을 때, 헨리는 곧바로 주위에서 가장 큰 바위를 찾아서 올라가 풍경을 구경했어요. 그 이후 우리는 헨리를 우리의 꼬마 산양이라고 불러요. 등산을 잘 할 뿐 아니라 밖에 나가는 걸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베넷이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이들은 이 ‘모험단’이 추가 멤버가 될 고양이를 몇 달에 걸쳐 찾았다. 차분하면서도 너무 내성적이거나 겁이 많지 않은 고양이를 원했다. 두 사람이 입양한 샴 믹스 종인 발루는 놀랍게도, 헨리와 처음 만난 날부터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이들의 특별한 유대 관계가 그대로 포착된 사진들은 곧바로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다.

 

 

“헨리에겐 분리불안이 있었어요. 우리가 없으면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고요. 그래서 헨리의 친구를 입양하려고 했죠. 발루가 그 역할을 해낸 거예요!”

베넷의 말이다.

“발루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아서, 엄마 역할을 해줄 동물을 찾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발루는 헨리를 만난 첫 날부터 몸을 바싹 붙이며 온기를 찾았어요. 그날 이후로 발루는 헨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다 따라하고 있어요. 자기가 개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다행히 발루도 이 커플과 헨리의 아웃도어 사랑을 이어받았다. 베넷이 헨리의 목끈만 잡아도 발루는 “날 빼먹으면 안돼!”라고 말하는 듯 문 앞에서 울어댄다.

이들은 콜로라도, 와이오밍, 유타, 텍사스, 캘리포니아, 오리건 등에서 등산, 캠핑, 스노우슈잉,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즐겼다. 이들이 여행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henrythecoloradodog의 팔로워는 100만 명이 넘는다.

이들 가족의 인스타그램 팬들은 자연 속을 다니며 헨리와 발루가 도망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자주 묻는다. 베넷에 따르면 발루에겐 안전을 위해 빛을 반사하는 목끈을 채우지만, 발루는 절대 너무 멀리 가지 않기 때문에 끈을 잡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등산이 길어지면 발루는 배낭에 태운다.

“걷고 싶으면 배낭에서 뛰어내리고, 배낭에 타고 싶으면 우리에게 야옹야옹해요.”

 

 

헨리는 발루보다는 걷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다. 야생 동물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없도록 베어 벨(bear bell; 곰 등 야생동물이 듣고 피하도록 산행시 달고 다니는 방울)을 찬다. 반대로 헨리가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보통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두 사람이 바로 알 수 있다고 한다.

“헨리는 지극히 충성스럽고 분리불안이 있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아요. 우리가 어디 있는지 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서 https://www.instagram.com/henrythecoloradodog/ 계정에서 앞으로 이들 가족이 올릴 사진들을 더 볼 수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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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고양이 #인스타그램 #개 #하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