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28일 21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1월 28일 21시 39분 KST

영국 재무장관도 시인했다. 브렉시트로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다.

"순전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경제적으로만 따지면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시인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가 EU와 협상 끝에 가져온 합의안에 따르더라도 영국 경제가 ”약간 쪼그라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해먼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28일)하기에 앞서 나왔다.

이날 아침 BBC 인터뷰에서 해먼드 장관은 ”순전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영국이 EU를 탈퇴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가 원하는 버전의 (EU와의) 미래 관계 합의가 적용되면 (영국) 경제는 약간 쪼그라들 것이다.”

그는 어떤 브렉시트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영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전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이를 본다면, 그렇다. 우리 무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기 때문에 EU를 떠나는 데는 비용이 들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분명히 그 비용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sty O'Connor - PA Images via Getty Images

 

이 인터뷰가 나온 이후,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가 향후 15년 동안 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재무부를 비롯한 각 부처의 분석을 종합한 것이다.

BBC가 전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게 될 경우(노딜 브렉시트) 영국의 GDP는 EU에 잔류하는 상황에 비해 15년 후 9.3%나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어떤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브렉시트 이후 15년 후 영국 경제는 EU에 남아있을 때보다 쪼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민 규제가 강화돼 EU 회원국 시민들의 유입이 현재 수준보다 줄어들 경우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