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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구조조정을 발표하자 트럼프가 '보조금 중단'을 위협했다

"깊이 실망했다."

  • 허완
  • 입력 2018.11.28 13:53
  • 수정 2018.11.28 17:22
ⓒBloomberg via Getty Images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1만4000여명 감축과 미국 내 공장 가동 중단 계획을 발표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M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오하이오, 미시간, 메릴랜드에 있는 공장을 닫겠다는 제너럴모터스와 그들의 CEO 메리 베라에 깊이 실망했다”고 트윗에 적었다. ”멕시코 & 중국 (GM 공장들)은 하나도 폐쇄되지 않는다. 미국은 제너럴모터스를 (파산 위기에서) 구해줬는데 이게 우리가 받은 감사 인사다!”

이어 그는 ”전기차를 포함해” GM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오하이오, 미시건, 메릴랜드에 있는 공장을 닫겠다는 제너럴모터스와 그들의 CEO 메리 베라에 깊이 실망했다. 멕시코 & 중국 (GM 공장들)은 하나도 폐쇄되지 않는다. 미국은 제너럴모터스를 (파산 위기에서) 구해줬는데 이게 우리가 받은 감사 인사다! 지금 우리는 전기차를 포함해 모든 @GM 보조금을 끊는 걸 고려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제너럴모터스는 그곳(과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서 중국에 크게 걸었다 - 그 도박은 성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킬 것이다!

 

이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커들로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특정 보조금들”을 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보조금을 끊겠다는 얘기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보조금이 무엇인지, 또한 그것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킬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최대 7500달러(약 850만원)의 연방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주정부들이 지급하는 보조금을 합하면 소비자들은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세금 공제 및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그러나 한 자동차 업체가 친환경 전기차로 인증된 차량을 20만대 넘게 판매하면 이 업체가 생산한 차량에 대한 보조금 혜택은 줄어들도록 되어 있다. GM은 몇 개월 안에 판매량 2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GM은 트럼프의 트윗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 내에 단단한 제조업 기반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어제의 (구조조정) 발표는 미래 성장을 위한 우리의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과 미국 일자리의 유지 및 확대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GM은 ”이번 조치들의 영향을 받는 미국 노동자들 중 상당수”는 트럭, 크로스오버, SUV 등을 생산하는 ”다른 GM 공장들로 전환 배치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전체적인 미국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 정부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 산업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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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경제 #자동차 #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