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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 만든 이 홍보물이 '호남비하'로 논란이다

일단 회수했다

지난 7월,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홍보물 하나를 만들었다. ‘길통이 차로차로와 함께하는 미납통행료 홍보여행’이라는 제목의 이 홍보물은 통행료 미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작됐다. 부경본부는 100만원을 들여 접이식으로 300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내용을 본 시민들이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홍보물’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통행료 미납자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내용이 문제가 되었다.

 

 

“미납 통행료 있다고 연락와부러당께.” “뭐라카노. 통행료 제 때 안 내면 어찌되는 줄 아나? 니 와그리 무식하노?” ”오메! 긍께 부가통행료를 안내면 예금압류도 해분다고야! 아따 너무해부린다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홍보물을 모두 회수했다.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통행료를 미납하면 고객들이 더 큰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재미있게 알리려고 만화로 표현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특정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아 25일부터 오늘까지 남아있던 홍보물을 모두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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