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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몽상가들'의 베르톨루치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년), ‘마지막 황제’(1987년), ’1900년‘(1976년), ‘몽상가들’(2003년)을 제작한 세계 영화계의 거장이자 이탈리아의 유명 영화감독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26일, 오랜 암투병 끝에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lanacion.com

 

베르톨루치 감독은 1962년, ‘냉혹한 학살자’를 통해 데뷔했다. 그의 첫 작품은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베르톨루치 감독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1972년, 인간의 허무와 고독, 그리고 적나라한 정사신을 그려낸 1972년 작품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통해 논란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후에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는데, 베르톨루치 감독은 이 영화 속 강간장면이 여배우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2016년에 고백했기 때문이다.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자 베르톨루치 감독은 ”동의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강간 장면 자체가 아니라, 이 장면에서의 버터 사용 여부였다”고 해명했다.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은 청나라 마지막 황제의 운명을 그린 ‘마지막 황제’였다. 이 작품 1988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9개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그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이탈리아 감독이기도 하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지난 2007년에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베네치아영화제 특별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2012년에는 유럽영화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1983년과 2013년에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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