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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18시 30분 KST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남북의 첫 공동 등재

한반도 고유의 민속경기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가 더욱 특별한 것은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26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동쪽에 위치한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는 씨름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공동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4개 위원국 만장일치였다. 무형유산위원회는 28일부터 시작될 대표목록 심사에 앞서 씨름을 안건으로 긴급 상정해 통과시켰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에 등재된 정식 명칭은 ‘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이다. 위원회는 ”남북 씨름이 연행과 전승 양상,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의미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평가기구가 남북 씨름을 모두 등재 권고한 점을 고려해 전례에 없던 개별 신청 유산의 공동 등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의 유산 목록에는 ‘아리랑‘과 ‘김장 문화’가 남북 모두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다. 하지만 이는 개별적인 신청에 의한 것이고 또 등재 시점도 다르다. 하지만 이번 씨름은 첫 공동 등재 사례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

한편 씨름은 대한민국의 20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북한은 아리랑(2014), 김치 만들기(2015)를 등재했고 이번에 씨름이 추가되면서 세 건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