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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가 드디어 운항을 시작한다

이국종 교수는 '중고헬기'를 선택했다.

ⓒ뉴스1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의 ‘닥터헬기’가 내년 2월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3월부터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중앙일보는 단독으로 보건복지부가 경기도, 아주대병원측과 연내 닥터헬기 도입 계약을 하고, 내년 1~3월 중 운행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한 응급 환자 이송 전용 헬기를 부르는 말이다. 계속 닥터헬기 운영기관에서 탈락했던 이 교수는 지난 5월에야 경기도와 함께 운영자로 선정됐다. 당시 이 교수와 보건복지부는 연내 운행을 목표로 세웠으나 기종 선정 등의 문제로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내년 시범운행될 닥터헬기는 중대형 중고헬기로, 이 교수는 중고를 선택한 것에 대해 ”새것은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 오래됐다고 사고 위험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복지부에서 새 헬기 도입을 주장하면서 지체됐다. 새 걸 도입하려면 주문을 받고 그 때부터 조립, 제작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헬기를 만들기 시작해도 18개월이 걸린다”라며 ”게다가 중고보다 예산이 30억원 이상 더 들기 때문에 중대형 중고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있던 한국의 닥터헬기 6대는 모두 중소형인데다 야간 운행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능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되는 이 교수의 닥터헬기는 야간 운항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야간 운항을 하는 나라가 많지는 않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다”라며 ”경기도를 통해 안전성 여부를 판단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닥터헬기 운항 예산으로 52억원을 책정하고 야간 운항을 위한 지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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