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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중국발 '아프리카 돼지열병' 주의보가 내렸다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경 검역 강화 등 한국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발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과 관련해, 지난 21일 한돈협회와 방역협의회를 실시한데 이어, 23일 주중 농무관과 농협, 임상수의사 등이 참석하는 전문가협의회를 열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전문가와 생산자단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을 거쳐 한국에 상륙하는 일을 막으려면 국경 검역의 강화와 국내 야생맷돼지의 개체수 조절, 돼지열병 조기신고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ssociated Press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업계에는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한국은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는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1920년대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불린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처음 발견된 뒤 3개월여만에 28개 성과 4개 직할시 가운데 16개 성과 3개 직할시에서 모두 67건이 발생했다. 주중 농무관은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이유로, 농가의 정보 부족에 따른 신고 지연과 낮은 방역의식, 중국 내 교통인프라 발달과 물류증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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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리카 #농림축산식품부 #돼지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