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26일 10시 32분 KST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를 호소했다

EU 정상들이 도장을 찍었지만, 더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다.

Photonews via Getty Images

일요일(25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영국과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이것으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제 하원에서 이 합의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만만치 않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여당인 보수당의 평의원 90여명은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당 역시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전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는 이제 의원들은 브렉시트 합의문을 지지하고 ”함께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이를 거부하고 ”더 많은 분열과 불확실성의 문을 열 것인지”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인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논쟁으로 더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영국 시민들이 ”국민투표의 약속을 달성하고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좋은 합의안”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가 거부될 경우 사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건 나에 대한 것(투표)이 아니”라고 답했다.

메이 총리는 12월 중에 실시될 하원 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자신이 사임할 가능성을 거듭 일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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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하원에서 합의안 통과가 무산되면 정부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시인했다. 

BBC 앤드류 마 쇼에 출연한 그는 정부 붕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떤 것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통합주의(아일랜드·영국 통합주의) 정당 민주연합당(DUP)의 대표 알린 포스터는 이날 오전 브렉시트 합의안 반대 당론을 공식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터 대표는 이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보수당과의 연정 합의를 깰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대표 제러미 코빈은 ”이건 우리를 최악으로 빠트린 끔찍한 협상 실패의 결과”이자 ”나쁜 합의안”이라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EU 집행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는 의회가 합의안을 거부함으로써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낼 수 있지 않겠냐고 믿는 영국 의원들을 향해 ”이게 가능한 유일한 합의안”이자 ”영국이 맺을 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이라고 경고했다. 추가 협상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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