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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제지한 호텔 직원의 뺨 때린 태국 기업가 '4만 바트 보상'

  • 박세회
  • 입력 2018.11.25 12:09
  • 수정 2018.11.25 16:35

태국 아유타야 지역 한 호텔 직원의 뺨을 때린 태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고 4만 밧화(약 137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나 25일 태국의 일간지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한 영상 때문에 시끄러웠다.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현지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호텔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여성을 따라가 갑자기 뺨을 때린다. 중년의 남성은 귀빈실을 찾은 나콘 공업지대의 유명 산업 부동산 개발 업체 대표인 수라시 행수완, 피해자는 이 호텔 직원 파니타 코치프라파(25)로 드러났다.

파니타 씨가 경찰에 제출한 소장을 보면 ” 귀빈실에서 다른 손님들과 식사를 하던 수라시가 담배를 피워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환기 시스템이 없어 실내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담배를 피우면 화재 경보장치가 작동할지 모른다”고 답했다.

파니타 씨의 답변에 화가 난 수라시 씨는 그녀가 손님들에게 줄 물을 가지러 방을 나선 사이에 따라와 갑작스레 뺨을 때렸다.

이 사건은 지난 11월 6일 아유타야의 크룽스리 리버 호텔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경찰은 15일 가해자의 1차 소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수라시는 이에 따르지 않은 채 버티다가 결국 체포 직전 경찰서에 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경찰은 수라시가 피해자에게 정식으로 사과했으며 4만 밧(약 137만 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경찰은 태국 형법 3921조 위반 혐의로 수라시를 기소했다. 1000바트 이하 또는 1개월 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파니타는 지난 23일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아유타야 행정부 관계자와 경찰, 호텔 지배인 그리고 언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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