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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사표를 곧바로 수리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왼쪽)이 23일 새벽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사표를 제출했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왼쪽)이 23일 새벽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사표를 제출했다. ⓒ뉴스1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청와대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보고받자마자 사표수리를 지시했다.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며 ”의전비서관은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신고 및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김 비서관은) 대리기사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대리기사를 맞이하는 장소까지 운전을 한 혐의”라며 ”의전비서관이 아침에 출근해서 보고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표수리 지시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6월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거의 모든 행사 준비와 진행을 맡았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할 때 만년필이 아니라 ‘네임펜’을 건네는 등 부적절한 의전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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