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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에 폭언' 논란에 방정오 TV조선 대표가 사퇴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 허완
  • 입력 2018.11.22 20:04
  • 수정 2018.11.22 20:05
ⓒTV조선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최근 불거진 ‘자녀 폭언 논란’으로 22일 사퇴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인 자신의 딸이 가족을 수행하는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이다.

TV조선이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방 전무는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식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방 전무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다.

방 전무가 밝힌 입장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방정오

전날(21일) 미디어 전문매체 미디어오늘은 방 전무 딸의 폭언 녹취록을 보도했다. 방 전무의 부인과 자녀들의 통학 등을 수행하던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방 전무의 딸이 반말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이다.

‘야’, ‘너’ 같은 반말은 예사였다. 초등학생이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내가 좋게 얘기하고 있잖아 지금. 나밖에 아저씨한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 없어”,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미디어오늘 11월21일)

운전기사 김씨는 10월24일 해고 통보를 받았고, 다른 직장을 구할 때까지 한 달 가량 시간을 주겠다던 말과는 달리 26일 곧바로 해고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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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선일보 #TV조선 #방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