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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정렬은 “혜경궁 김씨 유력 증거 JTBC·김혜경 카스와 관련 있다"고 말했나?

어떻게 관련이 있다는 건지 살펴봤다

  • 박세회
  • 입력 2018.11.22 18:39
  • 수정 2018.11.22 18:42
ⓒ김혜경 추정 카카오스토리 캡처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세월호에 대한 조롱글을 올렸던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트위터 아이디 : @08_ hhkim)의 정체를 밝혀줄 증거가 JTBC 의 서버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이 계정의 주인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는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스모킹건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유력한 증거가 김혜경 씨 카카오스토리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라며 ”여기 불러주셨으니까 한말씀 더 올리자면 그 카카오스토리 내에 있는데 JTBC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현재 공개된 김씨의 카카오스토리 게시물 중 JTBC와 관련이 있는 것은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6분 김씨가 고위층 자녀의 병역회피를 비판한 손석희 앵커의 ‘뉴스브리핑’ 트위터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다. 

김씨는 이 글에서 ”입대한 둘때 아들의 짐이 오늘 왔다. 평발이 심해서 특수 깔창까지 맞춰 보낸 이~뿐 내새끼 **, 몇달을 자대서 쩔룩거리다 결국 인대 수술까지 한 울**”라며 ”오늘의 손석희 앵커 브리핑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고 남겼다. 

ⓒ김혜경 추정 카카오스토리

JTBC의 트위터 게시글은 같은 날 오후 10시 24분에 올라온 것이니 JTBC 담당이 트위터에 게시한지 2분만에 이 글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트위터 하지 않는다”는 김혜경 씨 주장에 대한 반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유력한 증거‘라고도 할 수 없다. 문제의 ‘혜경궁 김씨’의 계정과 연관점을 찾으려면 혜경궁 김씨의 계정이 2015년 1월 28일에 올린 글 전부를 살펴야 하는데 계정이 폐쇄되어 쉽지가 않다. 또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올린 글은 약 4만여 개에 달해 이를 아카이빙한 자료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JTBC의 트위터 게시물을 카카오스토리로 공유했으니 JTBC의 기사를 열람한 시간에 김혜경 씨가 사용한 MAC 주소(망에 접속된 기기의 물리적 고유 주소)등의 정보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시민 3000여명의 고발 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 변호사는 지난 20일 고발인 자격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스모킹건은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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