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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년봄 한미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축소한다

"대북 외교를 저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할 것"

  • 최성진
  • 입력 2018.11.22 10:20
  • 수정 2018.11.22 10:24
ⓒReuters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내년 봄 진행될 예정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짐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외교에 저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의 규모를 조금 재조정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군사훈련의 구체적인 축소 범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독수리훈련은 매년 봄 한미 두 나라의 육해공군과 특수전부대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의 하나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키리졸브(KR) 훈련과 함께 3대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꼽힌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독수리훈련 축소 발언은 한미 군사훈련 등과 관련한 ‘로우-키 모드’를 좀더 유지함으로써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군사훈련을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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