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 씨가 자신과 관련한 국내 일간지의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오씨는 21일 공개된 티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2대 사는 등 돈 관리를 못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 등은 오씨가 국가에서 지급된 정착보조금과 각계에서 받은 후원금 대부분을 차량 구매 등에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씨는 티비조선에 ”생활고에 시달린 건 없어요”라며 ”개인이 차를 2대나 사는 경우가 있어요?”라고 반문했다.
일본 출국 당시 경찰이 만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오씨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 보안과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고는 있으나, 신변보호관은 일본으로 가겠다는 그를 만류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오씨는 ”만류한 것은 없고, 그냥 내 의지대로 갔었던 것”이라며 ”담당형사가 따로 있으니까 연락을 해서 출국하고 입국한다고 알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에서 지급되는 정착보조금과 각계 단체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지원금 받은 것은 없고 일반 탈북민들 400만원 씩 주는 것. 모든 사람들한테 주는 400만원 외에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산케이신문의 오씨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오씨와 관련한 보도들이 갈팡질팡 하고 있지만, 티비조선의 인터뷰는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한 오씨의 육성이 그대로 담겨있다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