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귀순 북한군 병사 오청성이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

산케이신문은 인터뷰 대가로 오청성에 상당한 금액과 항공권, 숙박비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 신문 유튜브 영상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씨가 일본의 보수 매체 산케이신문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산케이 신문은 오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북한군 출신인 오씨는 이 인터뷰에서 ”한국에도 나와 비슷하게 훈련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군기가 강한 것 같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며, 국방부는 ”강한 군대”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정작 오씨는 이런 보도에 무척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오씨는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일본 언론이 왜곡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며 반발했다.

지난 6월 하나원을 나온 오씨는 새로운 이름으로 여느 탈북자처럼 별도 경호 없이 지내고 있다. 일선 경찰서 보안과의 신변보호를 받고는 있으나, 신변보호관은 일본으로 가겠다는 그를 만류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오씨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출국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씨가 산케이와의 인터뷰를 받아들인 건 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오씨는 국가에서 지급된 정착보조금과 각계에서 받은 후원금 대부분을 차량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생활고로 해당 차량도 판매했다.

산케이는 인터뷰 대가로 오씨에게 상당한 금액과 항공권, 숙박비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일보에 따르면 공안 당국은 당초 언론 노출을 극구 꺼렸던 오씨가 생활고로 인해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하자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뉴스 #탈북자 #오청성 #북한군 #산케이 #산케이 신문 #탈북 북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