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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부샤부 냄비에 직원 얼굴을 넣도록 시킨 일본 기획사 사장 "장난이었다"

가스 불이 켜져 있었다

  • 박세회
  • 입력 2018.11.21 15:56
  • 수정 2018.11.21 16:20
ⓒ데일리신초 영상 캡처

일본의 한 연예 기획사 회식자리에서 한 남성 직원의 얼굴을 샤부샤부 냄비에 넣도록 시키는 영상이 퍼져 심각한 ‘파워하라’(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신초가 11월 20일에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피해 남성의 얼굴을 가스 불이 켜진 냄비 속에 밀어 넣고 있다. 영상에는 동석한 여성들이 놀라 지르는 비명이 고스란히 담겼다.

데일리신초의 보도를 보면 피해자 측은 지난 2015년 12월 20일 도쿄 시부야구의 한 예능 프로덕션이 주최한 송년회 자리에서 당시 25세이던 이 예능 프로덕션의 사장이 23세의 직원에게 폭력을 가하도록 시키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심각한 열상을 입은 피해 직원은 ”사장으로부터 일상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정신적으로 쫓기고 있었다”며 ”‘클라이언트도 있으니 재밌는 걸 해봐라. 냄비에 머리를 넣어봐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사장의 말을 듣고 술에 취한 피해자가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신초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피해 남성이 화상을 입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 연예 소속사의 사장 측은 데일리신초에 ”장난이었다”는 취지의 서면답변을 보냈다고 한다. 피해를 입은 직원은 가해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며 22일 변호인을 동석하고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변호사 쪽은 피해자의 당시 월급이 8만엔(약 80만원)이었으며, 피해자가 이날 술자리에서 맥주 15잔과 레몬사와(소주에 레몬즙과 탄산수를 탄 음료) 피처 2~3잔을 마셨다고 밝혔다. 

아래 데일리신초가 올린 영상에는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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