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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즈'가 남성 이야기만 인용한 기사를 지적하는 봇을 개발했다

남녀 인용 비율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 강병진
  • 입력 2018.11.21 11:44
  • 수정 2018.11.21 11:49
ⓒHoracio Villalobos - Corbis via Getty Images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경제 전문 신문이다. 1888년에 창간된 이 신문은 세계 3대 신문 중 하나로 불린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회사 내 기자와 편집자들에게 ‘경고’ 시스템 하나를 적용했다.

기사에 인용된 남성과 여성의 이야기에 균형이 맞지 않으면 경고를 알리는 봇(bot)이다.

11월 15일, CNET에 따르면 파이낸셜 타임스의 대변인은 ”편집자와 기자들은 지금 자신이 쓴 기사의 젠더 편향을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에디터들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사에 여성의 목소리가 더 많이 담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다루는 금융과 테크놀로지 산업은 남성 종사자가 많은 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자사의 기사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인용한 비율이 2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경고시스템은 대명사와 이름을 분석해 성별을 파악하고, 기사에 여성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는 경우에는 에디터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다.

이 시스템의 이름은 ‘She Said He Said’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관련 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또 다른 ‘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변인은 ”기사를 쓰기 전에 이야기를 인용한 범위를 다양화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현재 컨텐츠 관리 시스템에 통합시키는 아이디어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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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보이스 #미디어 #언론 #파이낸셜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