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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미키 마우스가 만 90세를 맞았다

특히 쥐에겐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 김도훈
  • 입력 2018.11.20 16:00
  • 수정 2018.11.20 23:03
ⓒASSOCIATED PRESS

포효하는 20년대(Roaring ’20s)였다. 미국 대통령은 캘빈 쿨리지였고, 뉴욕 양키스가 세 번째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미키 마우스가 극장에 데뷔했다.

11월 18일에 월트 디즈니가 만든 캐릭터이자 이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국 디즈니의 상징이 된 미키 마우스가 90번째 생일을 맞았다.

큰 원과 작은 원 두 개라는 간단한 실루엣만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미키 마우스는 1928년 11월 18일에 뉴욕의 콜로니 극장에서 8분짜리 흑백 만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로 처음 등장했다.

미키는 증기선에서 여러 동물들을 악기처럼 연주하여 승객인 미니를 즐겁게 해준다고 IMDB.com은 밝히고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미키 마우스를 디즈니의 국제적 대사관이라 칭한다. 고전으로 꼽히는 1942년작 ‘판타지아’에도 미키 마우스가 등장한다. 1950년대에는 미국 베이비 붐 세대가 어린 시절 열광했던 TV 시리즈 ‘더 미키 마우스 클럽’도 방영되었다.

티셔츠, 도시락, 시계 등에 미키 마우스의 이미지가 올라갔으며, 디즈니 테마 파크를 찾는 어린이들은 지금도 미키 마우스 귀 모양 머리띠를 쓴다.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맨해튼에 1500제곱미터의 전시회 ‘미키: 진정한 원조 전시회’(Mickey: The True Original Exhibition)를 열었다. 오리지널 아트, 거대한 사진 촬영 공간, 기념 머천다이즈 등이 있다. 2월 10일까지 전시된다.

90번째 생일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대단한 일이지만, 특히 쥐에겐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해충 구제 기업 테미닉스는 쥐의 수명은 보통 3년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한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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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키 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