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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가 운영을 중단했다

'마루마루'의 접속자 수는 포털사이트 네이트 접속자 수보다 높았다.

ⓒ마루마루

한국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였던 ‘마루마루’가 운영을 중단했다.

20일 일요신문은 단독으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른바 ‘박 사장‘으로 불리던 ‘마루마루’ 운영자는 막대한 접속자 수를 바탕으로 약 80억원 상당의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마루’는 지난 2013년 개설됐다. 일본 등지의 만화를 불법으로 복사, 번역해 업로드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 이 곳의 접속자 수는 포털사이트 네이트 접속자 수보다 높았으며, 인스타그램에 이어 국내 18~19위에 달할 정도였다.

‘마루마루’ 운영진들은 이미 2주 전부터 사이트를 폐쇄할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일각에서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밤토끼 등 8개 불법 만화 유통 사이트를 검거한 것이 사이트 폐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마루마루’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지난 5월, 정부는 불법 복제물 침해 대응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주요 저작권 침해 해외사이트를 집중 단속했다. 이때 12개 사이트가 폐쇄 또는 운영중단됐으며, 불법 만화 유통 사이트인 ‘밤토끼’ 등 8개 사이트 운영자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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