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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보육교사 사망 사건' 학부모가 어린이집 원장을 고소한 이유

"어린이집에서 귀가할 때 아이 몸에 멍 자국이 있었다"

ⓒalex_skp via Getty Images

아동학대 가해자로 의심받은 보육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 보육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부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16일 학부모 A(46)씨가 어린이집 원장 B(74)씨와 부원장 C(47)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학부모 A씨는 고소장에서 ”원장 B씨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부원장 C씨는 아이의 신상을 유출했다”며 ”아이가 평소에도 아동학대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린이집에서 귀가할 때 아이 몸에 멍 자국이 있었다”며 ”그때마다 어린이집 측은 수첩에 (아이가 다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한 보육교사를 문제 삼으려는 게 결코 아니다”라며 ”어린이집의 누구에게 어떤 형태의 학대를 당했는지 검찰이 철저히 조사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A씨는 ”(교사 사망 후) 아이는 은둔생활을 하고 있고, 그 누구도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교사의 마지막 행적 및 극단적 선택과 (아동학대의) 인과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검찰이 이 부분을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6일 보육교사의 신상을 알리거나 인터넷을 통해 신상을 유포한 어린이집 관계자 및 인터넷 카페 회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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