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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주기가 늦어져 스트레스 받을 때 읽어야 할 3가지

서칭 포 노말 ③: 생리가 자꾸 늦는데 괜찮은 건가요?

ⓒNatalia Lavrenkova via Getty Images

가장 일반적인 생리 주기는 28일에서 35일이다. 하지만 가끔 늦어질 때가 있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 걸까?

“생리 주기가 늦어지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지만, 꽤 흔한 일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통합의료센터 산부인과의 펠리스 거쉬의 말이다. 생리 주기가 늦어지는 것은 당신의 몸이 “건강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성인 여성의 생리주기는 생식 건강을 알려주는 바이탈 사인(vital sign)이다. 불규칙해지는 것은 당신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습관을 재고해 보라는 큰 위험 신호다.”

주기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걱정할 정도의 큰 일인 걸까? 아래 몇 가지를 보면 참고가 될 것이다.

 

1. 얼마나 늦으면 ‘정말 늦는 것’일까?

 

ⓒJulyProkopiv via Getty Images

 

일주일 정도는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늦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의 생리 주기 길이는 일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기 길이에 일주일 정도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예상일로부터 8일 이상 늦어지면 늦었다고 봐도 된다고 한다. 

“평소 한 달에 25일 주기를 거치는 사람이라면 다음 달에 30~31일 정도의 주기를 거쳐도 정상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생식 건강, 가족 계획, 세계 건강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클 테크놀로지스의 건강 교육 담당자 앤 멀렌은 말한다.

 

2. 이 10가지 경우에 해당되는지 알아보자

 

ⓒLoulouVonGlup via Getty Images

 

주기가 늦어지거나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임신: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제일 먼저 확인해 봐야 하는 항목이다.

 

나이: “사춘기나 폐경기가 가까운 여성들은 호르몬이 일정치 않아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할 때가 많다.” 사춘기의 몸은 생식이 가능한 시기에 접어드는 준비를 한다. 그래서 호르몬 분비가 일정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폐경을 앞둔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생리가 늦게, 혹은 빨리 시작하는 일이 생긴다.

 

스트레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대학 병원의 산부인과 임시 학장 아디 다비도브는 스트레스가 길어지면 생리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생리학적 메카니즘은 뇌하수체나 난소에서 비롯된다.

 

임신 초기 유산: 임신되자마자 유산하는 경우가 있다. 임신과 거의 동시에 유산이 될 경우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것조차 모를 수 있다고 한다. 임신 초기 유산은 늦고 심한 생리와 비슷하게 하혈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 저체중일 경우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체 지방 비율이 낮아지면 정상적 에스트로겐 분비에 차질이 올 수 있다. 그러면 생리가 늦어지거나 아예 멈추게 될 수도 있다.” 멀렌의 말이다.

 

신체질량 지수(BMI): 미국 심장·폐·혈액연구소에 따르면 ‘건강한 BMI’는 18.5~24.9다. BMI가 18.5 이하면 생리가 멈출 수 있다.

 

유섬유종: 자궁에 유섬유종이 생기면 생리 주기에 지장이 올 수 있다. “유섬유종은 양성 종양이며, 자궁 근육에 생기고 정상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리가 늦어진다.” 미드웨스트 최소한의 외과적 치료 연구소의 소장이며 시카고 러시 대학교 방사선학 부교수인 파람짓 로미 초프라의 말이다.

 

호르몬 피임약의 변화: 경구피임약은 생리 주기를 바꾸고 방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호르몬 피임에 의한 생리 주기 변화는 모두 일시적인 것으로, 신체의 실제 호르몬 분비 능력과는 상호 관계를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피임법을 바꾸거나 피임약 복용을 처음으로 시작할 경우, 새롭게 설정된 ‘정상 상태’에 적응하는 동안 잠시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갑자기 생긴 건강 문제: “단핵증, 감기, 독감, 연쇄상구균 감염 등은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준다. 기본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은 생리 주기에 영향을 주고 늦어지게 만들 수가 있다.”

 

원래 있던 건강 문제: 갑상선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등 보다 만성적 상황과 관련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일 수도 있다.

 

3. 생리 주기 다시 일정하게 만드는 법

 

ⓒAHPhotoswpg via Getty Images

 

“정기적인 생리 주기를 갖기 위해서는 건강을 돌보아야 한다.” 거쉬의 말이다.

가공 식품이 적게 포함된 균형이 잘 잡힌 식단, 매일 8시간씩의 수면,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의 일상화를 거쉬는 추천한다.

특히 폐경을 앞둔 여성은 최대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폐경기에는 “여성들이 많이 접하는 건강상의 여러 변화가 찾아오고, 최대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여생에 걸쳐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비도브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생리가 한 번 늦어졌다고 원인을 찾기를 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생리 주기를 기록하고, 계속 비정상이라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3개월 동안 생리가 없거나, 1년에 생리를 9회 이하로 하거나,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 된다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갑상선 질환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생리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는 기존 조건들을 배제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도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생리 주기를 일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특정 암의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고 다비도브는 말한다.

“생리 주기는 여성 건강의 좋은 지표라는 것을 기억하라.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늦게 시작할 때가 많다면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면을 살펴보고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라.” 거쉬의 조언이다.

 

*허프포스트의 “Searching for Normal” 시리즈는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인 제가 이상한가요?”로 끝나는 질문에 답합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Is It Normal For Your Period To Be Late?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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