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19일 15시 48분 KST

특검, 가짜뉴스, "A+"... 트럼프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

특검 대면조사에는 "아마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방송된 폭스뉴스 크리스 월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수사, 미디어에 대한 전쟁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 개인적 실수를 인정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있었으나,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에 “A+”를 줬다.

트럼프가 가장 선호하는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순간들을 모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기분이 “아주 밝다”고 했다

월러스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트럼프가 “분노하며”, “씁쓸함과 분함의 보호막”에 갇혀 있다는 뉴스 기사들이 정확한지 물었다.

“기분이 얼마나 어두운가?”라고 월러스는 물었다.

트럼프는 “아주 밝다”고 대답하며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들은 “가짜뉴스”이며 “역겹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극도로 긍정적”이라며 이렇게 말을 이었다. “백악관은 기름을 잘 바른 기계처럼 돌아가고 있다. 아주 잘 하고 있다. 나는 훌륭한 사람들과 일한다. 몇 명은 바꾸겠지만, 많이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크리스 월러스는 “기분이 얼마나 어두운가?”라는 질문으로 트럼프 인터뷰를 시작했다.

트럼프: “아주 밝다. 가짜뉴스다. 역겨운 가짜뉴스다. 워싱턴포스트 1면 기사를 읽었는데, 그들은 나에게 전화한 적도 없다. 취재원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냥 지어낸다.”

 

트럼프는 행정부 인사에서 “서너덧 명”을 교체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너덧 자리(에 대한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 둘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겐 유연성이 필요하다.” 트럼프가 월러스에게 말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틴 닐슨 국가안보부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설이 몇 주 전부터 돌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켈리와 “잘” 지내지만 마음에 안 드는 “몇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닐슨을 “많이” 좋아하지만 “훨씬 더 터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를 아주 존중한다.” 트럼프가 말했다. ”그는 굉장히 똑똑하다. 그가 훨씬 더 터프했으면 좋겠고 그러면 어떨게 될지 보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극도로 터프하길 원한다.”

 

트럼프는 매튜 휘태커가 러시아 수사를 비난했던 걸 “몰랐다”고 주장했다

매튜 휘태커가 법무장관 대행으로 임명되기 전에 최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를 비난한 것을 자신은 몰랐다고, 트럼프는 주장했다.

트럼프는 휘태커가 과거에 러시아 특검을 비난한 것에 대해 “그가 옳다”고 말했다. “누군가 옳을 때 어떻게 하는가?”라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공모가 없었다는 반복된 주장을 되풀이하며 트럼프는 (자신이 휘태커 임명을 결정한 이유와는 무관하게)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한 그의 평가가 “어쩌다보니 옳았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를 밀어내고 휘태커를 법무장관 대행으로 앉힌 트럼프의 결정은 뮬러의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양당 의원들의 우려를 불렀다.

 

트럼프는 휘태커가 뮬러 수사를 마감시킨다 해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뮬러 수사가 정상적으로 계속될지는 휘태커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나는 그가 정치적으로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월러스에게 한 말이다. ”그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아주 존경받는 사람이다. 그는 옳은 일을 할 것이다.”

휘태커가 수사를 종료시키기로 한다면 끼어들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는 아니라고 했다.

“나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가 답했다. ”사람들은 다 내가 수사를 끝낼 것이라 하는데… 이 마녀 사냥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나?”

 

트럼프는 뮬러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을 다 써두었다고 했지만...

트럼프의 법률팀이 뮬러측에 제출한다고 알려진 “서면 답변”에 대해 묻자 트럼프는 말을 끊고 자신이 직접 답변서를 썼다고 말했다.

“나는 서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가 말했다.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다. 그렇다. 그들이 썼나? 그렇다, 그들은 내가 쓰라는 대로 썼다. … 그나저나 그건 별일 아니다.” 

 

...뮬러 특검팀의 대면 조사를 받을 계획은 없다.

트럼프는 특검 측과 직접 만나 조사를 받는 것은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이 마녀 사냥에 이미 충분히 시간 낭비를 한 것 같다”며 자신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월러스: [뮬러 수사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이 어떻게 됩니까”

트럼프: “난 불확실한 건 안 합니다.”

월러스, 웃으며: “카지노를 운영하셨지 않습니까.”

 

재향군인의 날에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최근 프랑스 방문에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묘지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변호했으나, 지난주 재향군인의 날에는 더 잘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휴일인 재향군인의 날에 알링턴 국립묘지에 왜 가지 않았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국가를 위한 일에 지극히 바빴다. 알겠지만 통화를 엄청나게 많이 해야 했다. … 돌이켜 보면 나는 갔어야 했다. 작년엔 갔다. 앞으로도 매년 갈 것이다.” 

알링턴 국립묘지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 “갔어야 했다. 국가를 위한 일에 지극히 바빴다. 알겠지만 통화를 엄청나게 많이 해야 했다. … 돌이켜 보면 나는 갔어야 했다. 작년엔 갔다. 앞으로도 매년 갈 것이다.”

트럼프는 오사마 빈 라덴 체포를 지휘하고 훈장도 받은 군사 지도자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윌리엄 H. 맥레이븐 전 특수부대 사령관을 월러스가 언급하자 트럼프는 그가 “힐러리 클린턴 팬”이며 “오바마 지지자”라고 비난했다.

9/11 테러의 장본인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2011년의 작전을 지휘한 맥레이븐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지난 8월에는 트럼프가 “우리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를 망신시켰”으며 ”우리 국가를 분열시켰다”는 글을 내기도 했다.

“솔직히 오사마 빈 라덴을 그보다 훨씬 빨리 잡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트럼프가 월러스에게 말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거기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 

트럼프의 언론 공격이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한 맥레이븐 전 해군대장에 대해 한 말

“그는 힐러리 클린턴과 오바마를 지지한다. 그리고 솔직히 오사마 빈 라덴을 그보다 훨씬 더 빨리 잡았다면 좋지 않았겠는가?”

 

몇 시간 뒤 맥레이븐은 CNN에 밝힌 입장에서 트럼프를 반박했다.

“나는 힐러리 클린턴이든 누구든 지지하지 않았다.” 맥레이븐이 CNN에 한 말이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팬이다. 나는 두 사람 밑에서 일했다. 나는 정당과는 상관없이 대통령직의 존엄을 유지하고 힘든 시기에 대통령직을 이용해 국가를 단합시키는 모든 대통령들을 존경한다.”

“미디어에 대한 대통령의 공격이 내 평생 우리 나라에서 본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는 내 발언을 나는 고수한다.” 그가 말을 이었다. ”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람들의 권리를 해치는 것은 헌법과 헌법이 상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위협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업무 수행에 “A+” 평가를 내렸다

“위대한 대통령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라고 스스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자신에게 “A+”를 주겠다고 답했다.

“난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스로에게 - 하고 싶지 않지만 하겠다 - A+를 주겠다. 그거면 충분한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업무 수행을 예전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스스로에게 A+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3선을 노리지 않을 것이라 했다

헌법을 수정하여 3선 대통령까지 노릴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8년 (임기) 제한이 나쁘지 않고 좋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 허프포스트US의 Donald Trump’s Fox News Interview Covered A Lot. Here’s What You Need To Kno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