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정시의 현재 학생 모집 비중은 23%다.
도입 초기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오던 학생부종합전형이 최근 숙명여고 내신성적 조작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더 주목을 받았고, 이에 따라 수능과 정시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되돌아가자는 여론이 힘을 얻은 바 있다. 지난 4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의뢰한 리얼미터 조사에 의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줄이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은 50.8%였다.
CBS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이번 결과에서,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역, 연령, 성별, 이념성향, 정당지지층과 관계 없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서울/30대/중도성향’에서 그 비율이 60%를 넘기며 두드러졌다.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12.8%, 수시를 현행보다 확대하자는 의견은 17.9%로 나타났다.
정시 확대를 찬성하는 비율은 아래와 같다.
*연령
20대=58.4% / 30대=66.8% / 40대 = 55.2% / 50대=45.3% / 60대 이상=45.4%
*지역
서울=66.3% / 부산·울산·경남=58.4% / 대전·충청·세종=52.0% / 경기·인천=49.4% / 대구·경북=45.9% / 광주·전라=44.6%
*이념성향
중도층=66.7% / 진보층=55.8% / 보수층=44.0%
*지지정당
더불어민주당=58.3% / 정의당=55.3% / 바른미래당=54.5% / 자유한국당=48.5% / 47.2%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유무선 전화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이 응답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