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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아이들의 책가방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어있다

밤이 되면 변신한다.

  • 강병진
  • 입력 2018.11.18 15:37
  • 수정 2018.11.18 15:38
ⓒfacebook/solarpak.net

코트디 부아르는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나라다. 이곳에는 전기가 없는 곳에 살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집에 오면 밤이 되고 밤이되면 숙제를 할 수 없다는 게 아이들의 고민이었다. 이 고민을 덜기 위해 아이들은 특별한 책가방을 메고 다닌다.

 

알자지라의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이들의 책가방에는 태양 전지 패널이 부착되어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왕복 2시간 거리의 학교를 다니는데, 통학하는 동안 가방에 붙은 패널을 충전시킨다.

 

ⓒfacebook/solarpak.net

 

집에 오면 USB 케이블을 충전해놓은 패널에 연결한 후 LED 조명을 켜서 숙제를 한다. 낮에 충전된 양이면 약 3시간 동안 조명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밤이 되면 책가방이 휴대용 배터리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 가방을 개발한 사람은 실제 코트디부아르 사람인 에바리스트 아쿠미안이다. 그는 이 가방에 '솔라팩'이란 이름을 붙였다. 가방 1개의 가격은 약 2만 5천원이다. 코트디부아르의 교육 지원 단체는 기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가방을 나눠주었다. 또한 마다가스카르와 가봉 등에도 이미 5만 5천개 가량의 가방이 판매됐다고 한다. 아쿠미안은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현재 제조공장 설립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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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행복하자우리 #코트디부아르 #책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