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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이 다니는 일본 대학이 캠퍼스 폭파 협박 메일을 받았다

해당 팬이 전날 올린 트윗에 분노한 듯 보인다.

  • 강병진
  • 입력 2018.11.18 11:23
  • 수정 2018.11.18 11:28
ⓒHan Myung-Gu via Getty Images

11월 15일, 오전 9시 45분. 일본 나고야시에 위치한 스기야마조카쿠엔대학에 협박메일 한 통이 날아들었다. 학교 측이 경찰서에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협박 메일에는 재학생 중 한 명을 이날 오후 3시 34분까지 징계하지 않으면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쓰여있었다. 협박범이 이 학생의 징계를 원한 이유는 그가 방탄소년단의 팬이기 때문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경찰은 2, 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캠퍼스 내부를 조사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폭파사고도 없었다.

니코니코 뉴스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해당 학생의 트윗에서 시작됐다. 한 비디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 학생은 업무 도중 한 손님이 방탄소년단에 대한 욕을 하는 걸 들었다. 그리고는 14일 트위터에 ”용서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이름과 버릇까지 폭로하는 게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일본 소셜미디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학생을 비난한 사람들은 페이스북까지 찾아내 이 학생의 대학과 아르바이트 장소를 찾아냈다. 그리고 다음 날 학생이 다니는 학교가 협박메일을 받은 것이다. 비디오 대여점 측은 ”이번 사태를 파악하고 사실 확인 중이며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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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탄소년단 #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