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17일 23시 04분 KST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40분 동안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최근 남북 관계와 북미 간 협상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그간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서 시진핑 주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서울 방문을 요청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한다. 내년에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라며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밖에도 두 정상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성공 개최와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추진을 서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중FTA 논의 진척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중국 내 한국 독립 사적지 보존 및 관리, 중국군 유해송환 등도 논의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의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오후 7시20분부터 8시까지 40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여러분들의 관심이 있는 한반도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남북 관계 및 북미 간 협상 진전 동향을 설명하고, 그간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서 시진핑 주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두 정상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측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우리는 중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남․북한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추진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공동개최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중 FTA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서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 두 정부가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네 번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의 우리 독립사적지의 보존․관리를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시진핑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도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으로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섯 번째,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한다. 내년에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이다.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다”라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