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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유대인을 안고 있는 사진이 경매에 나왔다

히틀러가 '스윗하트'라고 부를 정도로 그와 가까운 사이였던 유대인 소녀.

ⓒ뉴스1/CNN캡처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던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 소녀를 안고 있는 사진이 경매에 나와 한화 약 1천300만원에 낙찰됐다.

15일 CNN은 미국 경매장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구매자가 이 사진을 1만1520달러에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진 속 소녀는 ‘지도자의 아이’라고 알려진 로사 베르닐레 니에나우로다.

니에나우로는 히틀러가 ‘스윗하트’라고 부를 정도로 그와 가까운 사이였다. 니에나우로의 외할머니는 유대인으로, 나치 치하에서는 니에나우로 역시 유대인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히틀러는 니에나우로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니에나우로를 무척 아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알프스에 위치한 히틀러의 별장에 초대받은 니에나우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히틀러의 측근인 하인리히 호프만이 촬영했으며, 사진에는 ”친애하는 로사 니에나우에게,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6월 16일”이라는 히틀러의 친필이 적혀 있다.

경매장 측은 ”수개월간 사진의 진위여부를 조상했으며, 이 사진은 히틀러가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선전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히틀러와 니에나우로는 1938년 히틀러의 부관 마르틴 보어만이 두 사람의 편지를 중단시킬 때까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에나우로는 1943년, 17세의 나이에 척추 소아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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