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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교사들이 수능 영어영역을 풀어봤다

“Satiety(포만감), Hedonis(쾌락론) 같은 단어는 들어 본 적도 없다”며 황당해했다.

  • 김현유
  • 입력 2018.11.16 15:48
  • 수정 2018.11.16 18:11
ⓒ영국남자/YouTube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오후 마무리됐다. 이번 수능은 유독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능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됐으나, 이전 상대평가 시절에는 1등급(상위4%)을 가리기 위해 학생들이 ‘틀릴 수밖에 없는’ 이상한 문제들이 나와 비판받은 바 있다. 실제 외국인들도 듣도 보도 못한 단어와 문법이 나오는 고난도 문제들이 몇 개씩은 출제됐기 때문이다.

수능을 앞두고 유튜버 영국남자는 영국에서 영어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런 ‘이상한’ 수능 영어 문제를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문제를 접한 영국인 영어 과목 교사, 초등학교 교사, 영어 과목 과외 선생 등은 ”표현과 어휘가 터무니없다”며 “Satiety(포만감), Hedonis(쾌락론) 같은 단어는 들어 본 적도 없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한국 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1분 만에 푼다고?”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결국 선생님들은 스스로의 영어 실력에 자괴감을 느끼게 됐다.

어쩌다 한 문제를 맞춘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매트는 ”그러한 오염은 원거리 발전소 또는 도시 소각로로부터 공기를 통해 발생된다고 상정된다”라는 지문을 읽은 뒤 ”대체 이런 지문은 어디서 구하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한 수준의 지옥과도 같은 영어 과목에 대해 유사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 수능의 한 영역에 대해 해외의 거주자들이 작성한 풀이에 대해 기술된 이러한 기사를 이해하기가 보다 용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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