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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첨단전술무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신형 장사정포라는 관측도 나온다

  • 최성진
  • 입력 2018.11.16 16:17
  • 수정 2018.11.16 16:53
ⓒ뉴스1

북한이 새로운 ‘첨단전술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무기의 구체적 종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무기 시험은 지난해 11월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 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첨단전술무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도 김 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 정보를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무기 언급이 없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합뉴스에서 따르면 군 안팎에서는 이를 신형 장사정포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험을 지도한 첨단전술무기를 신형 장사정포로 추정하고 있다”며 ”김정일 시대 때부터 개발 중인 무기로 정보당국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삭간몰 미사일기지 관련 보고서가 큰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1년만에 다시 전술무기 시험 현장을 찾은 것은 한미 두 나라에 대한 일정한 견제의 메시지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등 소규모 군사훈련에 대해 대남 선전매체 등을 활용해 ”대화 상대방에 대한 도발”로 규정하는 등 반발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전술무기 시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주고받은 (비핵화) 약속이 이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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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장사정포 #국무위원장 #첨단전술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