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출국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수행하는 외교부 공무원이 쓰러졌음을 알렸다.
16일,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며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고 경과를 설명한 뒤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할 것,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은영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은 지난 3월, 여성 최초로 외교부 지역국장에 임명되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외시 28회로 외교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