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문종이 한유총 지지 위해 '협박성 발언'을 꺼냈다

'일반 회사에 비하면 (사립유치원) 불법이 높은 것도 아니다'

자유한국당이 연일 한유총과 한목소리를 내며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불편해지면 다 (사립유치원을 비판하는) 그 사람들 아들딸에게 간다”며 유치원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을 향해 사실상 ‘협박성’ 발언을 날렸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뉴스1

 

홍문종은 14일 열린 한유총 토론회에서 ”언론이나 여론은 여러분 편이 아니다, 내가 여기 왔다고 하면 로비 받았느니 할 거다, 그럼에도 왔다”며 ”여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 미래가 중요하다, 여러분이 정성 바치고 땀 바쳐 왔는데 매도하는 거 억울하지 않나, 그래서 내가 위로하러 왔다”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유치원 ‘반발성 폐업’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홍문종은 ” 문 닫으려는 사람 많은데 문 닫게 해줘라, 사유재산인데 왜 맘대로 못하나, 여기가 공산국가냐, 나라에서 공립으로 한다고 얘기하는데 현실적으로 턱도 없다, 우리 아이들이어서 어쩔 수 없이 당장 때려 치울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홍문종은 다음날인 15일, YTN 라디오방송에서도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실질적으로 모든 유치원의, 90% 이상의 유치원이 영세하다. 유치원이 뭐 그렇게 일탈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게 우리 일부 학부형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엄청난 것은 아니”라고 말한 뒤 ”그분들이 잘못하는 것은 처벌받아야 하나 지금 유치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불법이나, 탈법이나 이런 형태가 예를 들어서 일반 회사나 다른 기관에서 일어나는 것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용진 의원이 제시한 3법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홍문종 의원은 ”박용진 3법에 여러 가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박용진 3법은 이제 이사장과 원장이 겸직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도 있다”며 ”개인 재산을 인정해주느냐, 못 하느냐. 이런 미묘한 문제들이 있어서 그런 문제들을 보완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 한국당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과거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이사장이었다. 홍문종은 지난 5일, 이 사학재단의 교비를 빼돌리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홍문종 의원도 과거에 유치원이 포함된 학원 이사장을 했기 때문에 같은 시각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며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홍문종은 ”저희 유치원은 대학 부설 유치원이기 때문에 여기 유치원하고 완전히 시스템이 다르다. 완전히 사립학교법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는 유치원”이라며 ” 한유총에서 얘기하는 것 중에 우리가 귀담아들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지, 그분들의 이야기가 다 맞다고 얘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유치원 #홍문종 #한유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