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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을 지도한 외국인 코치가 밝힌 김민정 감독의 자질

'팀 킴'을 3년 동안 지도한 피터 갤런트 코치,

  • 강병진
  • 입력 2018.11.15 16:25
  • 수정 2018.11.15 17:40
ⓒ뉴스1

피터 갤런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을 지도했던 코치다. 그는 올림픽 폐막과 함께 계약이 종료돼 고국인 캐나다로 돌아갔다. 갤런트 코치가 ‘팀 킴‘을 지도한 기간은 약 3년이다. 11월 15일,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컬링 ‘팀킴’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갤런트 코치가 보낸 입장문도 공개됐다.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훈련은 대부분 피터 코치와 함께 했다. 김민정 감독은 언론 통제 등 경기 외적인 일들만 했다”며 ”오히려 피터 코치와 교류가 많았다”고 말했다.

ⓒJean Catuffe via Getty Images

 

뉴스1에 따르면, 입장문에서 피러 갤런트 코치는 먼저 ‘팀 킴’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팀 킴은 매우 헌신적인 선수들이었다. 그들이 팀으로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이 매우 뿌듯하다.” 갤런트 코치가 팀 킴을 어떻게 생각했는가는 지난 3월, 캐나다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당시 갤런트 코치는 ”그들이 나에게 딸과 같았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배우려 했다. 훈련도 매우 열심히 했다. 그들은 하루 4시간, 일주일에 5일을 얼음 위에서 보냈다. 또 그들은 매우 재미있는 사람들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스1

갤런트 코치는 훈련 과정에서 여러 고난이 있었다고 말했다. ”팀의 지도부로부터 야기된 매우 불편한 난관이었다. 주로 팀의 지도부와 대한컬링경기연맹 사이의 갈등이었다.” 갤런트 코치가 지적한 사례 중 하나는 김민정 감독의 자질 문제였다.

″김민정 감독은 ‘헤드코치’로 대우받길 원했고, 모든 미디어 사진에도 헤드코치로 나섰으나, 컬링에 대한 전문성은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했다. 다행히 김민정 감독은 연습시간의 10%만 링크장에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훈련들을 할 수 있었다.”

″김민정 감독은 컬링연맹 혹은 다른 팀과 연관된 그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도록 집착했다. 제가 미디어 요청을 받을때마다 김 감독은 제가 어떤 말을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그 내용은 김경두 회장에 관한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킴이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것을 기대했으나, 단 1개의 국제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컬링팀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저는 팀킴을 100% 지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갤런트 코치는 지난 3월, 캐나다 인터뷰에서도 한국 컬링의 미래에 걱정이 담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대한 내용이었다.

“정치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이상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컬링에 대해서 아는 게 없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컬링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군인들이었다. 나는 좀 걱정스러웠다. 지금은 (한국이) 컬링 게임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만약 잘못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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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 킴 #피터 갤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