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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시오-코르테즈 : '인스타 덕후'가 의회에 진출하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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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완
  • 입력 2018.11.15 17:57
  • 수정 2018.11.15 18:08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29)는 사람들에게 정치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라이브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즐거운 반응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현재 오카시오-코르테즈는 2주에 걸쳐 열리는 신규 의원 오리엔테이션을 받기 위해 워싱턴 DC에 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좋은 일과 나쁜 일, 역겨운 일들들을 팔로워들에게 업데이트 해왔다. 

이번 주 초 오리엔테이션에 도착했을 때, 그는 너무 바빠서 옷을 세탁할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 하원의원 당선인은 자연스럽게 코인 빨래방에 간 모습을 올렸다.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크게 공감한 순간이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코인 빨래방에 간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지켜보는 건 최근 2년 넘게 있었던 그 어떤 일보다 나를 더 인간적인 기분이 들게 만들었어.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오리엔테이션도 즐기고 있다. 13일에는 자신이 지급 받은 ”스웩 백(swag bag)”을 보여주는 스토리를 올렸다. 명확히 하자면 이 가방에는 사실 정부에서 새로 지급한 태블릿과 폰을 비롯한 ”보안 수준이 높은 데이터 장비들”이 담겨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를 팔로우하며 ‘의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보고 있지 않다면 재밌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신규 의원(new member) 오리엔테이션”을 ”(대학) 신입생(freshman)오리엔테이션”이라고 장난스럽게 부르며, 자신이 새로 들어간 의원 명부를 신입생 앨범(freshman yearbook)에 비교했다.

ⓒInstagram/ocasio2018

 

또한 그는 워싱턴 DC에서 ‘덕질’을 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팔로워들에게 의회 건물을 보여주고, 의회 도서관의 멋진 책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Instagram/ocasio2018
ⓒInstagram/ocasio2018
ⓒInstagram/ocasio2018
ⓒInstagram/ocasio2018

 

중간선거 이후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들과 정치에 대한 수다를 떨었다. 심지어 자넬 모네를 들으면서도, 인스턴트 맥앤치즈를 만드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그의 이러한 투명함을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는 금요일 밤에 자넬 모네를 틀어놓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즉석 맥앤치즈를 만들면서 정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런 대의 정치다!!!!!! @ocasio2018 절대 달라지지 말길 

날 루저라고 불러도 좋지만 - 그리고 잠시 정치는 잊자 - 신입 의원 오리엔테이션 주일의 오카시오-코르테즈 인스타그램은 사랑스럽고 신선하며 솔직하다. (오늘 의회 지하 터널을 발견한 것 같은데?)

인스타그램 라이브의 바람직한 이용 사례다. @ocasio2018 가 비공식적이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를 활용해 질의응답을 풀어나가는 게 마음에 든다.

더 많은 정치인들이 인스타그램을 독창적으로 사용해야 한다(예를 들어 텍스트와 그래픽으로 법안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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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 어젯밤 첫 인스타그램 요리 + Q&A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국 선거구와 지지자들의 가벼운 질문, 정치적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주 즐거웠어요.

다음에 만나요!  

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건 @ocasio2018 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야. 너무나 공감이 가서, 나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정도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의회 도서관을 구경시켜주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호그와츠에 온 걸 환영한다”고 올린 걸 봤을 때보다 나에 대한 국회의원의 관심을 느낀 적은 없었다! 

통찰력이 있다. 의회 내부를 보고 후보들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ocasio2018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들을 보길 권한다. 오늘 올라온 스토리는 환상적이었다! 그녀가 전하는 뒷이야기들은 매혹적이다.

 

공화당의 현직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에게 패한 베토 오루크 역시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견실함과 ‘쿨한 아빠’ 이미지를 굳혔다. 그는 딸과 슬라임을 만드는 모습, 운전하며 칩과 과카몰레를 먹는 스토리 등을 올렸다. 

베토가 딸과 슬라임을 만들고 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베토와 과카몰레 영상 투척 ♡

 

오카시오-코르테즈의 젊음이 그의 지역구인 뉴욕의 유권자들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준 건 사실이지만, 워싱턴 DC는 그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트윗에서 그는 누군가 자신을 당선된 하원의원이 아닌 ‘배우자’, ‘인턴’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자꾸 하원의원 행사가 아닌 배우자와 인턴 행사로 가는 길을 가르쳐준다 ????????‍♀️

 

그는 조만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요리 + Q&A”에서 나이차별과 여성혐오를 다룰 예정이다.

  

* 허프포스트US의 Alexandria Ocasio-Cortez Is Totally Geeking Out While Visiting The U.S. Capital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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