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피자 토핑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쟁은 끝나지 않는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하와이안 피자를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는 발언을, 고든 램지는 ”파인애플이 피자 위에 올라가는 것은 범죄”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이 아무리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도, 애호가들은 꾸준한 수요로 그들의 취향을 증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스웨덴의 ‘바나나 커리 피자’다. 슬라이스한 바나나를 토핑으로 얹은 뒤 치즈를 덮기 전 커리 가루를 뿌리는 방식이다. 땅콩도 토핑으로 들어간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사는 트위터 사용자 @PeONor가 지난 5일 공유한 식사 사진을 보자.
″음~~~~ ‘바나나 커리 피자’에 파인애플과 햄까지 얹어봤다! ????????????????”
물론 모두 이렇게 즐기지는 못 한다.
스웨덴 밖에서 뜻밖의 ‘바나나 커리 피자’ 사랑을 고백한 이도 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땅콩 토핑이 선명하게 눈에 띈다.
″이 글을 쓰고 나면 달로 피신해야 할 것 같지만 일단 쓴다.... 이 피자는 내가 좋아하는 ‘아프리카나 피자’다. 파인애플, 커리, 바나나, 햄, 땅콩이 들어간다. 부디 이 사진으로 무서운 꿈 꾸지 않으시길 바란다.”
이밖에도 스웨덴에서는 감자튀김과 ‘케밥용 고기’가 토핑 재료로, 타코 소스와 케밥 화이트 소스, 과카몰리 등이 피자 베이스 소스로 활용된다.
혹시라도 궁금하다면, 바나나 커리 피자의 영문 레시피는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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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BC는 중국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제조되는 ‘두리안 피자’ 애호가들의 존재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