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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4일 14시 45분 KST

이 사진은 '조작' 논란이 있었지만 조작이 아니었다

어린이집 급식 사진이다

12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린이집 급식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자신의 배우자가 인천 모 어린이집에서 일한다고 밝힌 이 게시자는 배우자가 ‘어린이집에 일하러 갔다가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못하겠다’면서 되돌아 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이유가 담겨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게시자가 올린 사진에는 밥 반공기에 덜다 만 것 같은 초라한 고기반찬, 김치 한덩이, 튀김옷이 보인다. 게시자의 배우자가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급식 사진이었다.

게시자는 ‘원장이 애들 것 시키면 30%는 집에 들고가기 때문에 반찬이 너무 작다고 배우자가 말했다‘고 말한 뒤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한 뒤 사진을 보고 당장 그만두고 나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당시에는 약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황당함과 분노를 표했지만 일부는 상상 이상으로 적은 급식량을 보고 ‘다 먹고 찍은 것 아니냐’며 조작을 의심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14일 인천 미추홀구청 공무원은 커뮤니티에 사진이 올라온 당일, 글 쓴 당사자로 추정되는 전화 민원이 들어와서 현장 조사를 나갔다”며 “급식과 관련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양이 사진과 유사하게 굉장히 적었다”고 말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급식을 먹고 부족하면 추가로 배식을 받을 수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받는 양이 적은 데 대해선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현장에서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원장이 식자재 30%를 챙겨간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구청 측은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청 측은 “지역 학부모들의 추가 민원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원을 취합한 뒤 조만간 어린이집들에 대한 행정 점검을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