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여성 제이미 슬론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미 공군 소속 병장인 슬론은 10월 21일 미 애리조나 템피에서 열린 하프 철인 3종경기에 참여했다. 수영 1.2마일(1.93km), 자전거 56마일(90km), 달리기 13.1마일(21km)을 소화해야 하는 경기다.
3월에 두 번째 아이를 낳은 슬론은 원래 모유 유축을 위해 경기 도중 잠깐 쉴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변경됐다. 기록을 위해서는 계속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달리면서 모유를 유축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좀 두려웠어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 봐, 아님 가슴을 드러냈다고 실격될까 봐요. (실격당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죠.” 슬론이 Kennedy News & Media에 말했다.
슬론은 다른 경기 참가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좀 쳐다보긴 했는데, 크게 웃어주더군요.”
슬론이 무엇을 하는 줄 몰랐던 두 남자 참석자는 슬론이 괜찮은지 보기 위해 멈췄다가 이내 상황을 깨닫고는 ”아, 그렇군요!”라고 말했다고 슬론은 전했다.
슬론은 전에도 철인 3종경기 풀코스를 두번이나 완주한 적이 있다. 수영 2.4마일(3.86km), 자전거 112마일(180km), 달리기 26.2마일(42.16km)을 두번이나 소화한 것이다.
″다른 여성들, 엄마들, 그리고 삶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해내야 하는 모든 이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슬론의 말이다.
* 허프포스트 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